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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전라북도 변산 해수욕장에서 만난 피서객에게 기자가 해양구조협회에 대해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해양구조협회는 기자가 만난 피서객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조직이다.
그러나 이 조직의 이름이 말해주듯 해양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구조를 목적으로 민과 해양경찰이 합심해서 창설한 민간구조단체다.
지난 5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창설된 전북·충남 남부지부 해양구조협회의 목적과 최근 활동상을 취재하기 위해 협회 사무실이 있는 군산해경을 찾아 윤준필 사무국장 만나 해양구조협회에 대해 물었다.
-일반 구조협회와 다르게 해양경찰서 내에 해양구조협회 사무실이 있는 이유가 있나요?
△해양구조협회는 해경과 민간이 손을 잡고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에 대한 대국민 교육·홍보를 통해 해상사고를 줄이고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창설된 단체로 무엇보다 해경과의 긴밀할 협조가 필수입니다.
-해양구조협회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민간 스스로 대처하기 위해 인력 확보가 최우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자율봉사자의 전문성 향상과 국가 지원체계 확립, 해상 수색구조·구난 기술 연구·개발 및 보급, 국내 구난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 및 전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여름철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수영에 미숙한 어린이들이 물놀이 중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그래서 지난 12일에는 충남 서천군 비인초등학교를 찾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군산 해양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행하는 등 피서철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 국장은 30년 넘게 해양경찰에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해양구조협회에서 일하시게 된 계가가 있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안 했는데 글쎄요! 제가 제일 잘 아는 것이 물이고, 물과 관련된 구조 업무라서 즐겁게 제2의 인생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결정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해경에 투신해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했지만, 해상 업무는 육상 업무에 비해 예측이 불가능 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해양구조협회 일 또한, 쉽지 않을 텐데 협회 발전을 위해 회장으로 취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군장대학교 이승우 총장님을 비롯해 군산해경 구관호 서장님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리고 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