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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 두고 관련자 문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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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우 기자

승인 : 2013. 05. 12. 15:31

새누리-이남기 홍보수석만, 민주-비서진 전원 물갈이 촉구
[박기춘-18]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임기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최 의원도 “진실을 규명해 봐야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상관인 이 수석이 귀국해서 저 정도 진실공방을 하고 물의를 빚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수석이 책임을 면할 길이 없게 됐다”고 했다.

이들 의원은 “윤 전 대변인이 그렇게 떳떳하면 미국 현지에서 조사를 받는 것이 맞다”고 했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가 현지에 없었다는 이유를 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 같은 새누리당의 사태 수습안보다 강도 높은 ‘청와대 비서진 총 사퇴’에 기반한 청와대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촉구하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초유의 국격 실추사건에서 콩가루 청와대의 국기문란사건으로 되어가고 있다”며 “파장을 최소화해야 할 참모들이 본인의 입지만을 생각해 대통령에게 더 부담을 주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추행 사건의 전말뿐만 아니라 국내 도피 과정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그 조사를 민정수석에게 맡겨 놓을 수 없다”며 “국회가 나서 ‘윤창중 성추행 사건 및 축소 은폐의혹 진상조사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박 대통령의 불통인사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대통령은 대국민 직접 사과를 통해 뼈에 사무치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전면적인 개편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의 총사퇴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엊그제까지 회의를 함께하던 참모들끼리 ‘맞짱 회견’을 하는 모습, 내부적으로 하면 될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대국민 사과회견에 언급한 수준의 초급 판단력을 가진 참모들과는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순탄하기 어렵다”며 “몇 명 문책 등 땜질식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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