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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에이지 비즈] 골든에이지를 위한 스마트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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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남 기자

승인 : 2013. 04. 01. 14:10

[희망100세]에이징인 플레이스 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시니어넷 센터에서 강사가 사진을 효과적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을 골든에이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출처=시니어넷 공식홈페이지)
아시아투데이 추정남·채진솔 기자 = 정보기술(IT)융합이 모든 산업계의 성공 키워드가 되면서 골든에이지들을 위한 비즈니스도 IT와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를 사용해야 하는 골든에이지의 IT수준이 낮다면 좋은 비즈니스 모델도 무용지물이 된다.

세계의 골든에이지 비즈니스 모델은 베이비부머가 노인으로 접어드는 65세 이상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65세 이상이 되면 IT기기 자체와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거부감을 느끼며 너무 빠른 속도로 발달하는 기술 때문에 IT 기기를 사용하는 비율은 15%이하에 정체될 것이라는 조사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골든에이지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IT활용 수준과 범위가 상당히 넓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IT붐이 골든에이지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미국 시니어넷 같은 IT교육 전문기관이 당시 큰 역할을 했는데 지금까지도 수준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50세 이상부터 참여 가능한 시니어센터는 미국에 250여개가 있다.

효율적 강의를 위해 공부를 하러 온 골든에이지들은 8명이 넘지 않는 규모로 수업이 진행되고 빔 프로젝터로 메인 강사가 설명을 한다. 또 골든에이지 2명 당 한 명의 보조 강사가 이들의 이해를 높히기 위해 옆에서 질의 응답을 받는다.

교육프로그램은 컴퓨터 작동법, 인터넷 활용, 워드프로세서 같은 기초부터 데이터베이스, 윈도 관리같은 고급과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고 IT 재무관리, 포토샵 같은 특화 과정도 있다.

시니어넷이 만든 시니어들의 인터넷 문화는 동호회 기반의 골든에이지 포털 서비스의 붐을 일으켰다.

'이온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골든에이지 포털인데 1일 방문자수가 200만명으로 사회활동 서비스 기반의 동호회와 이들의 삶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도 활성화 돼 있다.

영국과 일본도 상황이 비슷하다. 미국 처럼 상당기간 IT교육이 있어왔고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영국에는 오프라인 잡지 기반의 '사가'라는 사이트가 있다. 50세 이상의 인터넷 사용인구 600만명 중 50% 이상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보험과 여행, 금융, 건강 상품 중심의 카테고리 샵을 운영하고 있다. 짝을 찾고자 하는 시니어들에게 매칭서비스도 제공하는데 이 사이트의 회원을 늘린 주요한 이유가 됐다.

일본에서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스테이지 007'이 인기다. 33만명의 시니어가 참여하고 있으며 블로그 수만해도 3만개가 넘는다.

여행과 음식, 미용, 금융, 주택, 요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공하며 지식 검색 형태의 의료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상품에 대한 마스터 조직을 운용해 오피니언 리더로 활용하면서 시니어층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특징이 있다.
추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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