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직업'과 '돈'이다.
직업이 있어야 돈을 벌 수 있고 돈을 벌어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직업을 찾으려 하면 우선 '벼룩시장'을 뒤지거나 조금 더 세련된 사람들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찾아본다. 그리고 회사가 제공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이력서 양식을 내려 받아 빈칸을 채워 인력을 찾는 기업에 보낸다.
어렵게 직업을 얻는다 해도 받은 월급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소비'만을 위한 것이다. 관리하는데도 큰돈이 들 뿐더러 관리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해외에서는 좀 더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적은 돈으로 베이비부머들이 직업을 찾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그 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만 접속하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된다.
‘제2의 직업을 찾아드립니다’
최근 국제 비즈니스 서비스 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두 명 중 한 명은 자신이 지금까지 하던 일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인생에서는 경제적 이윤을 가장 많이 추구했다면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안정된 제 2의 인생에서는 자신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30년 이상 쌓아온 경력을 새로운 분야에 적용하고 싶어 하는 베이비부머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막상 일을 시작하기가 어렵다.
이런 베이비부머들은 '마이 넥스트 무브'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어떤 직업과 맞는 성향인지 검사해 볼 수 있다. 이전 직업, 성격과 라이프스타일 등 세분화된 항목으로 성향 검사를 통해 베이비부머들이 직업의 범위를 좁혀 자신과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다.
미국 은퇴자협회(AARP)도 '워크서치' 기능을 통해 자신이 해왔던 일과 비교해 이전 직업에서 살릴 수 있는 장점을 찾아주고,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캐리어 원스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기업들이 원하는 형태의 이력서를 작성하지 못해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보이게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베이비부머들도 많다.
'워크포스50'란 사이트는 베이비부머들의 경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뒤, 그 중에서도 새로운 일자리에 가장 적합한 부분을 뽑아내서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직업 교육 섹션을 통해 인터뷰 매너, 젊은 경영진을 상대하는 법 등을 교육해주기도 한다.
'시니어포하이어닷컴'도 유용하다. 베이비부머들이 이력서를 등록해놓으면 필요로 하는 기업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이비부머들이 구직란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기업에서 연락이 오면 이메일로 알람을 받는 등 베이비부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데 있어 유용한 홈페이지다.
‘개인 자산관리사가 되어드립니다’
'애뉴이티123'은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자신의 연금 등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사를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뉴이티 싱크탱크'로 불리는 자산 관리 전문가를 만나 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국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주와 도시 이름을 적고 검색을 하면 애뉴이티 싱크탱크 전문가들의 정보가 제공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과 관련해 교육, 리서치,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금융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애뉴이티 123에는 각종 은행이나 금융 관련 직업과 연관돼있는 전문가들의 약력, 나이, 근무한 회사 등 정보를 모아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연금관리의 효율적인 방법, 노하우 등 베이비부머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계속 제공하면서 선택을 기다린다.
베이비부머들은 검색을 통해 자신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전문가를 선택할 수 있고, 거리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선택할 수도 있다.
'애뉴이티 대학' 코너를 통해 은퇴연금, 지출, 세금 비교, 사회보장, 은퇴 임팩트 등 베이비부머들에게 있어 꼭 필요한 정보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연금액과 보험 비율 등 자산을 계산기에 입력하면 자신의 이상적인 지출액과 보험비 등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