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자영업자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미소금융지원을 받는 자영업자를 선정해 각종 재능기부를 실시하는 '미소금융지원 가맹점 재능나눔활동'을 실시중이다.
회사 임직원들이 휴일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수혜대상 상점을 방문해 2개월간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도움을 주는 항목은 △유동인구 및 상권 분석을 통한 업종 및 메뉴 컨설팅 △로고 도안 및 인테리어 통일성 확보 등 디자인 지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 홍보 및 금융상담 등이다.
지난달 16일에는 정해붕 대표와 봉사단원들이 서울 창천동에 위치한 음식점 '타궐안'을 방문, 재개점을 축하하는 일일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영세가맹점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해붕 하나SK카드 대표(오른쪽 첫번째)와 임직원들이 지난달 16일 서울 창천동에 위치한 음식점 '타궐안' 재개점식에 참석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제공=하나SK카드 |
현대카드·캐피탈도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자활에 대한 의지가 높은 사람을 선정해 각종 도움을 주는 '드림실현 프로젝트'를 지난 2010년부터 진행중이다.
회사 내 고객서비스 담당직원과 회사 전직임원 출신 전문가가 해당 점포를 방문해 사업 컨설팅과 경영개선교육, 인테리어 디자인, 마케팅, 고객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
이같은 전문교육을 통해 작은 가게라도 전문직과 다름없는 기술과 자부심으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교육이라는 판단하에 음식점 대표에게는 유명호텔 출신 조리장에게 요리의 기초를, 세탁소 대표에게는 세탁물 분류와 다림질하는 법부터 가르치는 철저한 멘토링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마장동 내 '착한정육점'이 프로젝트 7호점으로 선정,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재개점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업종별 성공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노하우 이전을 원하는 점주들에게 이를 전수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캐피탈 '드림실현 프로젝트'의 7번째 수혜자인 김재곤 착한정육점 대표가 서울 독산동에 위치한 점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현대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