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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00세 시대] 치매 시어머니 둔 베이비부머 구제해준 생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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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관 기자

승인 : 2013. 01. 23. 06:15

* 올해 경증치매노인 지원사업 지원지역 확대
파트타임으로 요양 보호사 보조업무를 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권모씨(경기도 동두천시·56). 

그는 2년전 시어머니가 치매환자로 판명되면서 크나큰 경제적 고통에 빠졌다. 

중증치매의 경우 국가가 지원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나, 시어머니가 증상이 미미한 경증치매환자로 분류돼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권씨는 관광버스를 운전하는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하는 처지에 월 150만원 수준의 사설요양시설에 시어머니를 보내기가 어려웠다.

다행히도 그는 작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아 오픈한 동두천 노인복지시설을 알게 돼 현재는 무료로 시어머니를 보내고 있다.

생보재단이 운영중인 저소득 치매노인 지원사업이 주목된다. 맞벌이 부부 등 40~50대 가정이 주 혜택을 받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회공헌 재단은 시흥, 의정부, 동두천, 김천, 부산, 춘천, 부여, 여수, 제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노인복지시설에 각각 연간 3000여만원의 지원금을 내 운영을 돕고 있다.

이 시설들에서는 경증 치매어르신들을 위해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식사도 제공한다.

또 미술, 음악, 원예 등 심리기능 강화 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 종이접기 등 기능회복프로그램 발마사지, 수지침, 족욕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양가족을 위해 치매 및 증상에 대한 교육 및 스트레스 해소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장기요양보험등급에서 제외돼 국가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가계의 경증 치매어르신들이다. 

정봉은 생보재단 상무는 "저소득 가정에서 경증치매환자가 생길 경우 그들이 받는 경제적, 심리적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며 "올해 중 서울지역의 1개 복지시설 및 수도권 2개 도시의 복지시설까지 지원대상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재단은 △치매노인 케어교육 동영상 보급사업 △치매노인 인식개선 사업 등 관련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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