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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봄철, 무리한 산행 자제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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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기자

승인 : 2012. 04. 12. 18:29

지인들과 시간적 여유를 갖고 '안전한 산행'해야

산림항공본부 이경일본부장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봄철 개화하는 꽃구경이나 산행시 들뜬 마음으로 무리하게 되면 허리와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손상될 수 있고 호흡곤란이나 심장마비가 올 수 있어 개인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행시 정상적인 등산로를 벗어나 가파른 비탈길이나 암벽주변을 산행하다가 실족하거나, 겨우내 활동량이 부족했던 체력은 감안하지 않고, 무리한 일정과 등산코스를 정해 하산할 때 다리가 풀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은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항상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산행을 즐겨야 하며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거나 땀이 많이 흘러내릴 정도의 속보는 건강에 해롭다.

혼자서 즐기는 단독산행보다는 지인들과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고, 체력이 제일 약한 사람이 앞장서서 무리하지 않게 해야 한다.

항시 등산화를 착용하고 발바닥 전체가 지면을 디딜 수 있도록 보행하고 물기가 있는 암석이나 돌등은 되도록이면 밟지 않는 게 좋다.

등산용 지팡이를 이용해 몸의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오르막길이나, 내리막길에서 두 다리와 지팡이의 삼지점을 이용하면 몸의 하중이 분산 돼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다.

산행 처음 몇 차례는 20여분 정도 걷고, 잠시 휴식을 취해 숨을 고르고, 차츰 산행시간을 늘려 걷고, 규칙적으로 10여분 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휴식시간에는 물이나 영양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항상 사고에 대비해 지형지물을 숙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산행시 이정표나 구조위치 안내판, 00바위, 00능선 등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항상 알고 있다면 구조시간이 훨씬 단축 될 수 있다.

정해진 등산로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이동하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다. 길을 잃어버리거나 조난시에는 계곡을 피하고 능선을 따라 이동하고 체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무리하지 말고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산림항공본부(양산산림항공관리소)는 산림 내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에 대비해 부산과 울산, 경남소방본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이스트가 장착된 헬기 1대와 응급구조사 자격이 있는 구조대원이 신고접수와 더불어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김옥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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