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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물의 비밀’ 장서희, “노출신 있었다면 당연히 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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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욱 기자

승인 : 2011. 11. 07. 11:44

*"이제 복수의 화신은 그만", 푼수 역에 대한 소망 털어놔
사진=조준원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최재욱 기자] '원조 한류스타'로서의 위용은 없었다.

7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 '사물의 비밀'(감독 이영미, 제작 필름프론트)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장서희는 상냥한 옆집 노처녀 언니였다. '인어아가씨'와 '아내의 유혹'에서의 '복수의 화신'은 말 그대로 연기였을 뿐이었다.

바쁜 중국 스케줄을 쪼개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에 나온 장서희는 한정된 시간에 되도록 많은 매체와 인터뷰하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잠시도 쉴 틈이 없었다.

"정신이 없어요. 시간이 없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다니까요. 시사회 시간에까지 인터뷰가 잡혀 있었어요. 저도 영화가 어떻게 나왔을지 너무 궁금해요. (아이처럼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영화 어떠셨어요? 좋다던데 저도 빨리 보고 싶은데 내일 곧장 중국으로 건너가야 해요."  

'안방극장의 스타' 장서희를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끌어낸 '사물의 비밀'은 마흔살 사회학과 교수 혜정(장서희)이 21살인 제자 원상(정석원)에게 묘한 이끌림을 느끼면서 겪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그린다.

사진=조준원기자
20살 가까이 어린 남자에게 성적 충동을 느끼는 스토리 때문에 장서희의 노출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장서희는 이런 시선에 대해 불편함을 털어놓았다.

"사실 조연배우들의 노출 장면이 있지만 제 장면은 없어요. 노출에 초점이 맞춰져 영화를 보러 오셨는데 없으면 왠지 제가 몸을 사린 거 같아 보이잖아요. 그러나 시나리오 때부터 없었어요. 만약 있었다면 노출을 했을 거예요. 사실 노출이 약간 블라우스를 찢고 속옷이 나오는 장면을 찍었는데 그 장면도 편집됐어요. 왜 잘랐는지 저도 궁금해요.(웃음)"

장서희의 나이도 영화속 혜정과 같은 불혹. 일만 보고 달려와 모든 걸 놓치고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돌아보니 나이가 마흔였던 혜정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이해가 됐다. 이런 점 때문에 혜정에게 더 쉽게 마음이 열렸고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을 결정했다.

"저도 생활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역할에 더 빨리 몰입됐어요. '아직 더 보여줄 게 많은데 왜 벌써 마흔'이냐는 혜정의 술주정 대사는 정말 공감이 갔어요. 진짜 저, 장서희의 마음이었어요.(웃음) 그 대사 연기할 때 40대인 감독님도 제가 연기하는 걸 보고 눈물을 흘리셨어요. 그만큼 40대 여성들이 공감이 되는 대사였던 것 같아요. 20~30대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볼지 너무 궁금해요."

장서희는 현재 중국에서 500억 대작 중국 대하사극 '수당영웅'을 촬영 중이다. '수당영웅' 전에는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합작드라마 '서울 임사부' 촬영을 마쳤다. 한국에서는 활동이 없어보였지만 중국에서는 '원조한류스타' 장루이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임사부'는 한국여자와 중국 주방장 간에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예요. 양국의 음식문화를 다루는데 제가 한국여자로 나오는 만큼 한국어로 대사를 하고 중국에 인사동 오픈세트를 촬영하는 등 편하게 촬영했어요. '수당영웅'은 촬영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수나라와 당나라의 영웅들의 그린 드라마예요. 원래 수나라 황후이지만 몰락해 복수하는 장려화 역할을 맡았어요. 또다시 복수를 하네요. 카리스마 있는 팜므파탈로 나와요.(웃음)"

사진=조준원기자 wizard333@
장서희는 최근 친언니와 1인 기획사를 차리며 독립선언을 했다. 중국 드라마 촬영을 마치면 쉬지 않고 국내 드라마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을까?

"너무 센 역할을 많이 해선지 이젠 푼수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19세 때 MBC 드라마 '그 여자'에서 최명길 언니의 푼수 시누이 역할을 맡아 그해 신인상을 받았는데 그 이후 그런 역할을 못해봤어요. 편안한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영화도 좋은 작품이면 언제든지 달려가야죠."

결혼 생각은 없을까?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지겨운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장서희는 "글쎄요. 밑으로 세살, 위로 세살 내의 남자였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은 묻지 말라"고 결혼에 대한 말을 막았다. 

최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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