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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 워싱턴호, 21~25일 부산항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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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0. 07. 19. 10:32

이 기간 동해연합훈련 실시될 듯
하만주 기자]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가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항을 방문한다.

주한미군사령부은 19일 조지 워싱턴호와 항모전단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인 맥켐벨호와 존메케인호가 이 기간 부산을 방문하고, 또 다른 소속 이지스함인 라센호는 진해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핵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은 이달 중 실시되는 동해상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미 연합사 관계자는 조지 워싱턴호의 방한 목적에 대해 이날 “현재로서는 이번 방문이 직접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위한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고, 직접적으로는 항모공개행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워싱턴호는 부산 방문기간에 한국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리셉션을 한 뒤 승선 견학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동해상 한미연합훈련일정이 아직 확정·공표되지 않은 가운데 조지 워싱턴호가 부산항에 체류하게 되면서 연합훈련일자가 항모의 체류기간중으로 결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연합사 관계자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일정이 오늘이나 내일, 조만간 결정돼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워싱턴호의 함장인 데이비드 라우스먼 대령은 “미 해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하게 전진 배치돼 주둔하고 있으며 한국은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국가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곳에 배치돼 있는 것은 적의 공격을 억제하고 한국을 지원하기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워싱턴호는 2008년 10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부산 방문이다.

이달 말 동해에서 실시되는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조지 워싱턴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비행갑판 길이가 360m, 폭은 92m에 달하며 각종 안테나 등이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1m에 이른다. 면적이 1만8211㎡로 축구장 3배 크기인 비행갑판에는 항공기가 60여대 이상 탑재돼 있다.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와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4척의 이지스 순양함, 7척의 구축함, 1~2척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전단을 이루고 있으며 작전 반경이 1000㎞에 달한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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