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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한전기술 사장 취임…6개월 리더십 부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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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4. 15. 10:47

15일 오전 신임 사장 취임식
대선 직전 연이은 기관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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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력기술 전경./한국전력기술
6개월 가량 지연된 끝에 김태균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이 한국전력기술 사장에 취임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전기술은 김 신임 사장 취임식을 연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체코원전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설계기관으로서 CEO가 장기간 공석이었기 때문에 신속한 업무파악이 필요한 시점이라 간소하게 취임식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임 사장으로 임명된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초 최종후보로 통보 받았지만, 같은해 12월부터 이어진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과 맞물리면서 최종 임명이 미뤄진 바 있다. 김 신임 사장이 6개월 만에 취임하면서 체코 원전처럼 중요한 신규 사업이나 투자결정 등 리더십 공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직전 기관장 임명을 빠르게 추진하면서 '알박기 인사 논란'도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광해광업공단 신임 사장에 황영식 전 신문사 주필이 임명되고, 한국마사회 차기 회장 후보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선배인 김회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포함되면서 알박기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차기 이사장 후보들 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출신이 2명 올라와 있다.

이에 업계 내부에서는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위해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보다는 기관장 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명됐거나 거론된 인물 면면이 해당 기관과 무관하거나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라며 "지금이라도 무너진 공공부문의 신뢰 회복을 위해 총리가 인사권을 행사하기 보다 차기 정권에서 임명하도록 기관별 대행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 사장은 한양대 전기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6년 한전에 입사해 전력연구원 송변전연구소장과 기술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한전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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