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0일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실태 감사결과 발표에서 속초함이 추격 발포한 해상 표적물과 관련, 반잠수정인지 새떼인지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시종 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은 이와 관련, “감사기간 KNTDS(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TOD(열상감시장비) 동영상, 레이더사이트 영상 및 조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정밀 조사했으나 실체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해상 표적물의 구체적인 숫자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군사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면서 “반잠수정은 KNTDS나 TOD 영상, 레이더사이트상 정확히 잡히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박 국장은 그러나 “당초 보고 과정에서 속초함은 ‘북한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으나 제2함대사령부는 속초함의 보고와 달리 상부에 ‘새떼’로 보고하도록 지시해 최초 상황보고를 중간부대에서 추정·가감 등을 금지한 보고지침을 위배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