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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델 출시·충전거점 구축… 현대차, 북미 수소사업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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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4. 29. 18:00

'ACT 엑스포'서 더 뉴 엑시언트 공개
수소·전기 통합 HTWO 에너지 조성
"현지 파트너와 협력 수소 생태계 선도"
현대자동차가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하고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구축하는 등 북미 시장 수소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수소전기트럭은 거대한 엔진과 함께 집채만 한 짐을 싣고 장거리를 달리는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전기트럭보다 내연기관 모델을 대체할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선결 과제로 꼽히는 상황이다.

29일 현대차는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새롭게 선보이며 북미 물류운송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주행 경험 등에 대한 북미 고객들의 피드백을 개발 과정에 반영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개선을 통해 출력을 향상시켰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로 이탈 경고·측방 충돌방지 경고·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새롭게 적용했다.

차량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확대하고 도로 진입 제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했다. 내장 수납 기능도 개선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신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개선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하고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수소는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HTWO 에너지' 계획도 밝혔다.

우선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한다. 대형 상용차 전용 시설로 수소 생산·공급과 충전 장비·시설의 투자·운영을 담당하는 하이드로플릿 등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구축한다. 하루 수소 생산 능력은 1200㎏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최대 42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향후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북미 시장 청정 물류운송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 운영과 수소 공급과 충전소 구축·리스와 파이낸싱·유지보수 서비스 등의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지난달 준공식을 개최한 HMGMA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차그룹 수소 모빌리티를 활용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류체계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21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부품을 운송하며 청정 에너지인 수소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편의성을 강화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 지역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북미뿐 아니라 스위스·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에서는 2020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해 지난해 9월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돌파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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