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LG CNS 1분기 최대 실적 비결은 ‘AI·클라우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9010016888

글자크기

닫기

최지현 기자

승인 : 2025. 04. 28. 17:53

매출 1조2114억·영업익 789억원
금융 AX 사업 고성장 두드러져
지능형 로봇 등 미래사업도 심혈
LG CNS가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성장세를 이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2.5배 가까이 뛰었다. 국내외 기업들의 늘어나는 AX(인공지능 전환) 수요가 클라우드·AI 사업 매출로 이어진 결과다. LG CNS는 모든 산업군에 AI 확산이 올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국내 선도 AX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114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4.3% 증가한 수치다.

이현규 LG CNS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클라우드·AI 사업 부문이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클라우드·AI 사업은 이번 분기 LG CNS 전체 매출 비중 59%를 차지했다.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성장한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AI 분야에서는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금융 기업의 AX 사업을 따냈다. 에쓰오일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기업의 공장을 AI 기반의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AX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관련 사업을 더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은 "올해부터 생성형 AI 플랫폼과 에이전틱 AI 관련된 수요가 모든 산업군과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AX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전틱 AI 시장 선점을 목표로 코히어, W&B 등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협력해 신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는 클라우드를 넘어 AX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M&A에 관련해서도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은 "현재 적정한 전문 기업 인수를 위해 여러 후보 기업을 식별해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로봇 사업 키우기에도 나선다. LG CNS는 피지컬 AI 시장 선도를 위해 지능형 로봇 사업 관련 기술 협력을 해외 파트너사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현재 베어로보틱스 등과 협업해 공장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능을 결합한 소형 셔틀까지 확대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