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조원 규모…年 2500억원 자금 공급
|
25일 과기부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과학기술혁신펀드'의 올해 주목적 투자방향을 최종 확정,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양자 등 5개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관리하는 전담은행의 출자와 민간 투자를 매칭해 2028년까지 4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순수 민간재원으로 조성되는 과학기술분야 특화펀드다.
펀드는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기술사업화 기업에 중점 투자될 계획으로, 올해는 총 25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해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중 시장수요가 높은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된다.
기술선도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1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350억 원을 바탕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분야 중견·중소기업에 40%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격·경쟁 분야인 △AI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분야의 경우, 각 1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200~210억 원을 바탕으로 각각 총 400~42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4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우수 기술평가 기업에 80% 이상 의무투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도전 분야인 양자 분야에서는 총 3개의 운용사를 선정, 은행 출자금 203억 원을 바탕으로 총 339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3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투자하게 한다. 특히 55억원의 엑셀러레이터(AC)·기술지주 전용 펀드를 신설하여 유망한 양자 분야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하여 벤처캐피털(VC) 펀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펀드 운용사가 공공기술을 사업화한 기업과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기술을 사업화한 기업에 투자할 시 인센티브를 받도록 설계한다. 이를 통해 국가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다음달 12일 과학기술혁신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 후 오는 6월 말까지 선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자펀드 조성 및 투자를 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윤 과기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사업화해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