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 그린 '콘클라베'는 역주행으로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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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야당'은 지난 25~27일 52만1459명을 동원해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며, 지난 1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163만6933명으로 늘렸다.
제목인 '야당'은 마약 브로커이면서 뒤로는 몰래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는 검·경의 프락치를 의미하는 은어로, 강하늘이 박쥐처럼 검찰과 마약 조직을 오가는 주인공 '이강수' 역을 열연했다. 또 유해진과 박해준이 출세욕에 불타는 검사 '구관희' 역과 사냥개처럼 끈질긴 집념의 형사 '오상재'로 가세했고, '나의 결혼원정기'와 '특수본'의 황병국 감독이 경쾌한 리듬의 연출로 이들의 연기 화음을 이끌었다.
한편 동명의 인기 비디오 게임을 스크린에 옮긴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34만1859명으로 '야당'의 뒤를 이었고, 이병헌 주연의 '승부'는 5만5264명을 불러모았으나 3위로 전 주말보다 1계단 내려섰다.
이밖에 새로운 교황을 투표로 뽑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추기경들의 암투를 차분하면서도 긴박감 넘치게 그린 '콘클라베'는 1만4081명을 불러모아 전 주말에 비해 무려 9계단이나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역주행에 돌입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지난 달 5일 개봉 이후 27일까지 누적 관객수 29만538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