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심 교체’ SKT 매장 가도 ‘예약’만 가능…“신청이라도 하자” 긴 대기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8001037578

글자크기

닫기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4. 28. 11:09

대리점선 "다음날 재방문 해야 수령 가능"
SKT "유심교체, 피해예방 효과 같아"
티월드, 유심교체·보호서비스 대기만 수만명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T월드 대리점 앞에 무료 유심 교체 서비스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서있다. /김지항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무료 유심(USIM) 교체를 시작한 첫날, 아침부터 대리점을 찾은 이용자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 교체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T월드 대리점 앞에는 오전 9시 40분께부터 이미 긴 대기줄이 있었다.

기다린지 5분 정도 됐다는 한 시민은 "오늘 줄서서 기다려도 유심은 못 받고, 예약 신청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오늘 예약하고 내일 이곳으로 유심을 직접 받으러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예약신청을 마치고 나온 또 다른 시민은 "대리점에서 유심보호서비스는 따로 신청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28일 SKT 홈페이지 유심무료 교체 신청 페이지(왼쪽)과 유심보호서비스 신청 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했다./SKT홈피 캡쳐
SK텔레콤 T월드 애플리케이션(앱) '유심 무료교체 신청'란에 들어가니 "현재 접속자가 많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28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대기인원이 7만9000여 명에 달한다고 뜬다.

유심보호서비스 무료 가입 서비스 페이지에도 대기인원 8만명, 예상 대기시간은 7시간 이상이라고 나왔다.

T월드 앱에 유심 교체 신청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자, SKT측은 이날 "T월드 모바일 웹 접속을 권장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T월드 앱에 긴 대기시간이 나온 것과 달리 웹페이지에서는 10분도 채 안 돼 신청이 가능했다. 휴대전화 본인 인증 후 교체 희망 매장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SKT홈피 캡쳐
유심 무료 교체는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과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동시에 신청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홈페이지에 "고객분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됩니다"며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주십시오. 피해가 발생하면 100% 책임지겠습니다" 라고 대고객 발표문을 남겼다.
김지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