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신문, 방송 기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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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파면된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서 촉발된 한국의 대선 결과는 한국의 내정 뿐 아니라 한미, 한중 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의 대외정책이 이념주의의 폐혜에서 벗어나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로 대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1992년 수교 이후 순항하던 한중 관계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의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다. 특히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반중 외교는 한국의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는 실용적 균형 외교에 기반해 비정상적으로 나빠진 한중 관계를 전면 정상화시켜야 한다. 경제와 안보의 양 측면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중 관계의 문제와 관련, "신뢰기반 훼손과 인적 네트워크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상호 핵심 이익의 존중, 경제·안보 협력, 고위급 교류 강화, 문화·청소년 교류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중국 기자들에게 "언론은 한중 우호를 매일 실천하는 소통의 플랫폼"이라면서 "중국 언론이 보다 세심하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한중 우호를 위해 좋은 보도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한겨레신문 기자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청와대를 거쳐 2016년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한 이후 한중 관계에서 주목받는 인사로 유명하다. 지난 3월 20일 이재명 전 대표에 의해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