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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실리콘밸리 찾은 김병환 “한국 벤처기업 성장잠재력 알아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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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5. 04. 27. 17:38

한미 스타트업 IR행사 ‘KDB넥스트라운드’ 참석
세계 최대 CVC 인텔캐피탈 CEO와 면담도
금융위_250425_1.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_2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열린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2025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성숙한 벤처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한미 벤처기업과 투자자들간의 상호 협력적 투자 네트워크 구축을 당부하고, 특히 한국 벤처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미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현지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벤처플랫폼)에 참석, 국내 벤처기업이 진행한 투자설명회(IR)에 힘을 실어줬다. 또 한미 벤처캐피탈 및 미국계 기업벤처캐피탈(CVC) 등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혁신기업 육성 및 벤처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지원 과제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벤처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을 알아봐 줄 것을 믿는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혁신기업가 및 투자자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동반성장하는 협력적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분야로의 자본확충을 견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증권사 운용규제 개편, 은행의 위험가중치 규제 합리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해 AI·바이오테크·2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튿날 세계 최대의 CVC 인텔캐피탈 앤서니 린(Anthony Lin) CEO와 면담을 갖고 인텔캐피탈의 투자전략 및 최근 기술트렌드, AI 등 투자 관심 분야와 CVC를 통한 동반성장 모델들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인텔캐피탈은 인텔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조직으로 인텔의 핵심 기술 관련 스타트업 1800여개에 대한 200억달러 이상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정부도 인텔캐피탈과 같은 CVC 활성화 정책 등을 발표했고, 남아있는 과제들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취임 이후부터 지속 추진해 왔던 '자본중심의 경제·금융구조 구축'에 대한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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