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홍콩기업 등이 상승세 주도
中 기업은 여전히 주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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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지표로 볼 수 있다. 이를 기업 유형별로 보면 우선 1∼3월 국유기업 이윤 총액이 5599억5000만 위안으로 1.4% 감소했다. 또 민영기업 이윤 총액은 3709억7000만 위안으로 0.3% 줄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외자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 기업의 이윤 총액은 3883억5000만 위안으로 2.8% 증가해 전체적인 통계치 상승을 이끌었다.
산업 부문별로는 농·식품 가공업 이윤이 40.3%,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 이윤이 33.6%, 특수설비제조업 이윤이 14.2%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화학원자재·화학제품제조업 이윤 총액은 0.4%, 석유·천연가스채굴업 이윤은 3.1%, 자동차제조업 이윤은 6.2% 감소했다.
올해 1∼3월 규모 이상 기업의 매출은 32조14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대비 3.4% 늘었다. 반면 이윤율은 4.7%로 전년 대비 0.12%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작년 1∼7월까지만 해도 3.6%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8월 한 달 무려 17.8%나 급감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전년 대비 27.1%가 다시 떨어져 1∼9월 전체 이윤 증가율이 -3.5%로 내려가게 됐다.
이런 상황은 1∼10월 -4.3%, 1∼11월 -4.7%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당국의 적극적 지원과 '물량 밀어내기'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공업 이윤 총액은 전년 대비 11.0%로 크게 증가, 전체적으로는 -3.3%로 다소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