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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행 출마설에 최상목 “정치적 불확실성 낮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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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4. 27. 16:10

우회적으로 반대 의견…국가 신인도 타격 우려
추경 증액 "유연하게 대응"…가능성 열어둬
250425최상목 부총리-동행기자단 간담회-워싱턴 IMF (3)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임 및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최 부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한 대행 출마 시 정치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외 신인도 차원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변경에 따른 정치 불안 확대가 국가 신인도에 타격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 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6·3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 최 부총리는 작년 12월 한 총리에 대한 탄핵안 의결되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세 달가량 국정을 운영한 바 있다.

다만 최 부총리는 한 총리의 대선 출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며 답을 피했다.

최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 증액과 관련해서는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내수 진작 관련 사업을 늘려 '최소 15조원'까지는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최근 나타나는 경제 지표들이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수든 수출이든 단기적으로 어려운 부분에 효과가 있는 사업들을 좀 더 발굴해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전망을 정확히 하는 게 어려울 정도의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G20 회의에 와보니, 세계 모든 나라들이 불확실성과 혼돈 속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이었다"며 "이 같은 대외 불확실성 외에도 우리는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흐름과 재해 상황, 정치적 혼란 등이 더해지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이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부분들을 찾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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