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등록 ABS 발행액 8조3000억원…전년 동기 比 43.8% 감소

MBS 발행이 크게 줄어든 영향
MBS 발행액 1년 전보다 3.2조 감소

/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8조3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감소했다. 주택저당채권(MBS) 발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8조34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5000억원(43.8%) 줄었다. ABS는 특정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유동화자산별로 살펴보면, 대출채권 및 매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P-CBO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대출채권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MBS 발행이 크게 축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 또한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 감소 등으로 발행규모가 64.4% 줄었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의 ABS 발행규모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MBS 발행 축소로 발행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금융회사는 여전사의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 급감과 은행의 NPL 기초 ABS 발행 축소 등으로 55.6% 줄었다. 일반기업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및 재건축 사업 관련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발행규모가 26.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MBS 발행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에 따라 MBS 발행이 대폭 축소한 영향이다.

여전사 ABS 발행액은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여전치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 개선으로 여전사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

반면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주택 재건축 및 업무복합시설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유동화로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