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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효과 굉장하네”…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4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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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4. 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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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의 일시적 해제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한 토허제 해제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시가 토허제 해제를 철회한 데 이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까지 이를 확대 적용하며 2분기 거래량은 다시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937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분기(1만3799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는 서울시가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에 대한 토허제를 약 한 달간 해제한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토허제 해제 로 인해 2월·3월 거래량은 각각 전월 대비 88.1%, 47.7% 늘었다는 점에서다. 특히 3월 거래량은 2020년 7월(1만1139건)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24일부터 강남 3구·용산구로 토허제가 확대·재지정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다시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확대·재지정 된 3월(13억5787만원) 평균 거래 금액은 전월보다 7.4% 하락했다.

매매 거래량도 줄고 있다. 이달 26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166건으로 집계됐다. 다음 달 말까지 4월 한 달간 거래량 집계가 완료된다고 해도 2월이나 3월의 거래량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 서초구의 실거래 신고 수는 2건에 그쳤다. 강남구(19건), 송파구(33건), 용산구(6건)도 마찬가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보고 움직이려는 관망세에 더해 대출 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2분기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은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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