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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강성훈의 후배들을 향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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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25. 14:26

PGA 1승 거둔 베테랑 국내 복귀
올해 KPGA의 새로운 활력소 기대
후배들의 해외 진출, 적극 장려
강성훈이 필드에서 샷 연습을 하고 있다. 강성훈 제공
강성훈이 필드에서 샷 연습을 하고 있다. /강성훈 제공
오랜 해외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강성훈(38)이 국내 무대로 돌아와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생각이다. 급작스러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으로 당초 예정됐던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를 뛰지 못했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KPGA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KPGA에 따르면 강성훈은 시즌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카테고리로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활동한다. 국내 복귀는 6년만이다. 강성훈은 2019년에도 KPGA 투어 시드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당시에는 단 1개 대회만 출전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KPGA 투어 시드를 갖고 있지 않았으나 올해는 시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강성훈은 KPGA를 통해 "오랜만의 KPGA 투어 복귀여서 낯설기도 하지만 설렌다"며 "상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나서고 싶다. 경험을 해보지 못한 코스도 많다. 예전과 기량 차이도 있지만 후배 선수들 그리고 친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분간은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강성훈은 "성적에 집착하기보다는 꾸준하게 스스로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펼치는 데 집중하고 싶다"며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몸을 잘 만들었고 기술적으로 보완된 점도 많다. 특히 최근 스윙 교정을 마쳤는데 실전에 잘 적용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 체중은 7~8kg 정도 감량한 대신 근육량을 늘렸다. 지구력도 증가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3년부터 2006년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훈은 2006년 4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성훈은 2007년 K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고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 2013년 CJ 인비테이셔널,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해외로 나갔다. 2011년부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2부인 콘페리투어 무대에서 꾸준하게 활동했고 2019년 PGA AT&T 바이런 넬슨에서 감격의 첫 승을 맛봤다. 하지만 최근 좋지 못했다. 강성훈은 지난 시즌 DP월드투어와 PGA, 콘페리투어를 병행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제 나이도 불혹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9년간의 풍부한 해외 경험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강성훈은 "혹시나 내게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주저 말고 다가와 물어보길 바란다"며 "나도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서 최경주, 양용은 선배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조언을 구했다. 이 부분이 골프 선수로서 큰 밑거름이 됐다. 해외 진출의 꿈을 갖고 있다면 가능한 일찍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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