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서 한·아프리카 협력모델 제시
나이지리아와 원전협력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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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수원은 황 사장이 "원자력을 통해 경제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은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모로코·가나·우간다·케냐·남아공 등 아프리카 17개국의 에너지부 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UAE 바라카 원전부터 체코 원전 등 해외 수출 성공 신화를 쓴 한국형 원전 'APR1400'을 소개했다. 또한 현재 정부 주도로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도 알렸다. 한수원 측은 "컨퍼런스에서 원자력 발전소 실물 모델을 전시하고, APR1400과 i-SMR을 홍보해 원전 도입을 희망하는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3일에는 나이지리아 원자력에너지위원회(NAEC)와 원자력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 지원 △원전 개발 기술검토 △자금조달 방안 모색 등 폭넓은 분야에서 나이지리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한 포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이집트·가나·남아프리카공화국·우간다·잠비아 등의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황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이 원자력 에너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히 한수원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형 원전의 수출 확대를 위해 아프리카 각 국가와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원전 도입 로드맵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