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정보 활용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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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섰던 영풍그룹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MBK파트너스가 작년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정거래를 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전날 고려아연 본사와 경영진 주거지 등 11곳도 압수수색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을 맡은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함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