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면적 2746㎡… 돼지 400마리 동시 실험 가능
20% 민간 개방… 민·관 협력 연구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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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경북 김천시 소재 본관에서 중대동물실험동 개소식이 개최됐다.
중대동물실험동은 생물안전2등급(BL2) 연구시설로 2023년 9월 첫 삽을 떴다. 실험동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746㎡ 규모로 마련됐다. 이는 돼지 최대 400여 마리 또는 소 80여 마리를 동시에 실험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소와 돼지 사육농가에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피해를 주는 가축전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돼지 등 중대동물 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관련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험동의 20%는 민간에 개방된다. 향후 민·관 협력 연구 활성화를 위한 국내 중대동물 실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중대동물실험동을 통해 국내 맞춤형 예방백신과 치료기술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다양한 병원체로 인한 우리나라 돼지와 소의 생산성 저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