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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감독의 애니 ‘안경’, 칸 비평가주간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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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4. 18. 09:23

단편 경쟁 진출…韓 장편은 모든 섹션 초청 불발
안경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 개막될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제공=매치컷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 개막될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고 제작사인 매치컷이 18일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안경'은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그림자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되는 심리적 성장 서사를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의 제작 지원을 받아 완성됐다.

대학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익힌 정 감독은 지난 2009년 두 번째 연출작인 '먼지아이'(Dust Kid)가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초청되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이듬해 '수학시험'(Math Test)으로 제6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2013년에는 '연애놀이'(Love Games)로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베를린 진출과 자그레브의 수상 역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의 성과다.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SRAC)가 주관하는 칸 국제영화제의 비공식 부문으로, 새로운 영화 언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한국 장편 영화가 공식·비공식 부문 통틀어 단 한 편도 초대받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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