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는 지하 35~40m 있을 것으로 추정
지반 움직임 감지돼 오후 3시께 수색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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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께 현장에 설치된 붕괴 위험 감지센서가 대형 크레인 부근 지반에서 움직임을 감지해 수색하던 모든 대원이 철수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관계자 회의를 거쳐 수색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붕괴 전체 깊이 34.5m 중 21m 지점까지 굴착했다. 또 지하터널 하부로 통로를 확보하고 소형 굴착기를 진입시켜 전날 밤부터 300톤가량의 토사와 철제 구조물을 제거했다. 소방 당국은 지하 35~40m 지점에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이날 수색 작업 중단 전까지 특수대응단을 비롯한 인력 73명과 장비 26대, 구조견 4마리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붕괴되며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1명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