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전기기 정조준… '생산·기술·서비스' 허브
해외매출비중 70%, 미국 TOP4 목표
|
16일 LS일렉트릭은 지난 14일(현지) 미국 택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생산과 연구, 설계를 포괄하는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스트럽 캠퍼스는 면적 4만6000㎡ 부지에 조성돼 '생산·기술·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
앞서 LS일렉트릭은 유타주 소재 전력 배전반 생산 기지인 MCM엔지니어링II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두 배 가량 증설하며 현지화 전략의 신호탄을 날렸다. 구체적으로 연산능력은 기존 500억원 규모(매출기준)에서 약 1000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MCM엔지니어링II은 LS일렉트릭이 지난 2022년 인수했다.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배전기기 노하우와 국내 3위권인 초고압변압기 기술력이 꼽힌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매출 약 4조5000억원 중 49%가 수출에서 나왔으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설비 증설도 이어갈 계획이다. LS일렉트렉은 약 1000억원을 쏟아 국내 변압기 생산공장 생산능력은 현재 연산 3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9월 7000억원대로 증설한다. LS일렉트릭은 수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북미는 LS일렉트릭의 전략 지역이다. 회사는 지난해 북미에서 약 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1600억 원 규모 메이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배전시스템 공급 사업도 수주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대형 유통대리점과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배전기기 유통업체 25곳을 후보군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구자균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미국 시장과 배스트럽 캠퍼스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기업 도약의 확실한 디딤판이 될 것"이라면서 "LS일렉트릭의 해외매출 비중 70%, 미국 TOP4 전력기업이라는 목표의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