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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배스트럽 캠퍼스, LS일렉트릭 글로벌 도약 디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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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4. 16. 16:59

"확실한 성장 위한 강력한 경쟁력 확보"
美 배전기기 정조준… '생산·기술·서비스' 허브
해외매출비중 70%, 미국 TOP4 목표
사진1)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_미국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_2025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지난 14일(현지) 미국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S일렉트릭
불확실성과 기회가 상존하는 미국 텍사스, LS일렉트릭이 생산과 연구까지 논스톱으로 해결 할 거점을 마련했다. 여기에 2030년까지 2억4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업계에선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미국 내 신규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 압박이 더해지며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필수 전략으로 떠올랐다. 회사는 이번 생산기지 준공을 발판 삼아 향후 미국 탑 4 전력기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LS일렉트릭은 지난 14일(현지) 미국 택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생산과 연구, 설계를 포괄하는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스트럽 캠퍼스는 면적 4만6000㎡ 부지에 조성돼 '생산·기술·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사진3)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_2025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올해부터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본격 생산하며 향후 2억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유타주 소재 전력 배전반 생산 기지인 MCM엔지니어링II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두 배 가량 증설하며 현지화 전략의 신호탄을 날렸다. 구체적으로 연산능력은 기존 500억원 규모(매출기준)에서 약 1000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MCM엔지니어링II은 LS일렉트릭이 지난 2022년 인수했다.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배전기기 노하우와 국내 3위권인 초고압변압기 기술력이 꼽힌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매출 약 4조5000억원 중 49%가 수출에서 나왔으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설비 증설도 이어갈 계획이다. LS일렉트렉은 약 1000억원을 쏟아 국내 변압기 생산공장 생산능력은 현재 연산 3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9월 7000억원대로 증설한다. LS일렉트릭은 수출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북미는 LS일렉트릭의 전략 지역이다. 회사는 지난해 북미에서 약 1조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1600억 원 규모 메이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배전시스템 공급 사업도 수주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대형 유통대리점과의 협업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배전기기 유통업체 25곳을 후보군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구자균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미국 시장과 배스트럽 캠퍼스는 LS일렉트릭의 글로벌 기업 도약의 확실한 디딤판이 될 것"이라면서 "LS일렉트릭의 해외매출 비중 70%, 미국 TOP4 전력기업이라는 목표의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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