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등산·케어·아쿠아모드 4단계, 4강도
아쿠아모드, 일반인 근력·지구력 강화 도움
운동 종료 후 거리·속도·운동 걸음수 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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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웨어러블 로봇 체험'은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남산공원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윔S를 부착하기 위해 밴드를 허리에 찼다. 이후 밴드와 윔S 본체를 연결해 허리에 착용했다. 착용하는 데 1분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윔S를 사용하려면 먼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서 전용 앱 'WIM(윔)'을 내려받아야 한다. 앱을 열고 윔S와 연동하면 왼쪽부터 △에어모드 △아쿠아모드 △케어모드 △등산모드 등 4가지 보행 옵션이 나온다. 맨 아래 '휴식모드'는 말 그대로 휴식 상태라 윔S의 영향을 받지 않고 평소대로 걸을 수 있다.
먼저 에어모드로 설정한 후 걸었다. 각 모드는 1~4단계로 강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에어모드 1단계를 적용하면 걷는 순간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부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남산공원 비탈길이 보이자 이번에는 '등산모드'로 전환했다. 오르막길인데도 숨이 차지 않았으며, 평지를 걷는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등산모드'에서 단계를 점차 높이자, 4단계에서는 오르막을 오르는데도 날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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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모드'는 보행 보조가 아니라 운동을 돕는 것으로, 저항감이 강하다. 위로보틱스 관계자는 "그냥 평상시 걷는 속도로 한다면 저항감이 크지 않은데, 빠르게 걸어야 물에서 걷는 듯한 저항감이 커진다"면서 "근육 자극과 근지구력 운동을 도우므로 하체 근력 강화를 원하는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기와 연동된 전용 모바일 앱에서는 윔S 착용 후 감지된 보행 속도와 민첩성, 근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행 능력을 분석해 준다. 기자는 △운동 시간 24분 31초 △운동 거리 1.2㎞ △운동 속도 3.9㎞ △운동 걸음 수 2014걸음 △소모 열량 62kcal △보폭 평균 61㎝ 등으로 나왔다.
점수를 매기면, 연령 평균을 100점으로 할 때 △속도 86점 △민첩성 81점 △근력 강도 82점 △안정성 62점 △균형도 100점 등을 받았다. 생각보다 좋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아마도 실제로 제품을 구매한다면 동기 부여가 돼 적극적으로 운동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번 체험해 보니, 75세 이상 노인의 걷기 능력 강화와 국립공원 레인저와 소방관 등 근력을 지원받아야 하는 직군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트레킹이나 등산을 취미 활동으로 즐기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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