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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추는 ‘6억 이하’ 수도권 아파트…2년 새 절반 가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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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 김대영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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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김대영 인턴 기자= 서울 등 수도권 내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따른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진 데다, 수도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최근 몇 년 새 시세가 급격히 상승한 탓이다.

16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22년 전체 거래의 40.32%에서 2024년 20.64%로 2년 만에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78.64%에서 69.39%로, 인천은 90.24%에서 84.48%로 각각 줄었다.

업계는 수도권 아파트 선호현상이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진 것을 그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격·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며 시장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고, 대출 규제마저 강화되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도 더욱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금리도 실수요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준금리는 올해 2월 2.75%로 낮아졌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4%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7월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돼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주택 매입 자금 여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면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인기가 높다 보니 집주인들도 매물을 내놓을 때 가격을 내리지 않다 보니 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김대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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