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 협력 일환으로 일본 우선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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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일본 자위대 소해함 2척이 4일간 캄보디아 리엄 기지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이번에 입항하는 일본 함정은 보수 공사가 완료된 리엄 기지에 입항하는 첫 번째 외국 선박이다.
지난 1월 일본에서 출항한 두 함정은 인도·태평양과 중동에서 다국적 훈련을 포함한 임무를 4개월 간 수행한다.
이달 초 개장한 리엄 기지는 대형 군함을 수용할 수 있는 부두, 군함 수리용 드라이독 등의 시설을 갖췄다.
캄보디아의 최대 투자자이자 가장 가까운 정치적 파트너인 중국이 리엄 기지 보수 공사에 자금을 투자하며 남중국해 태국만에 중국 군대를 주둔시켜 전략적 전초기지로 활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캄보디아는 완공된 리엄 기지를 일본 함정뿐만 아니라 미국 등 각국 군함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이번 방문은 일본과 캄보디아 간의 우정과 더욱 긴밀한 안보 협력을 보여준다"며 "자위대 입항이 항구의 개방성 확대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몇 년간 캄보디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중국의 영향력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일본과의 협력 관계 및 상호 신뢰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일본 군함에 방문 우선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