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가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K패션의 중심지' 성수동의 골목 한복판에 지하 1층부터 루프톱까지 총 3개 층, 약 83평 규모로 구성됐다. 성수동 특유의 감성과 NBA의 정체성을 결합한 이 공간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프리 오픈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일반 고객 대상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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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티스트 샘바이펜과 협업한 25SS 시즌 컬렉션, 지상 1층에서 선보인 NBA 25SS 시즌 컬렉션./이창연 기자
건물 외벽은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 금속 프레임을 활용해 도시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아티스트 샘바이펜과 협업한 25SS 한정 컬렉션이 이목을 끌었다. 팝아트풍 그래픽이 적용된 티셔츠, 후드 집업, 굿즈 등은 브랜드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날 매장에 방문한 한 여성 인플루언서는 "농구를 잘 모르지만 NBA는 입고 싶다"며 "이번 협업 컬렉션은 여기서만 구매할 수 있다길래 한가득 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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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형 농구림 오브제, 키링 제작 공간, 한정판 '서울' 라인 제품./이창연 기자
안쪽에는 회색톤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대형 농구림 오브제, 키링 제작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비이커 한남점과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프리미엄 컬렉션 '서울' 라인이 전시돼 있다. 실제 NBA 선수들의 경기장 밖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받아 농구공의 커팅라인, 농구코트, 슛팅 등의 모습을 핸드 드로잉 작업을 통해 재해석한 프리미엄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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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BA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지하 1층 포토존, 관련 제품./이창연 기자
지하 1층은 1990년대 NBA 리그의 전성기를 테마로 한 공간이다. 우드톤 마감재로 꾸며진 내부에는 클래식 유니폼, 농구공, 트로피 등이 벽면을 따라 전시돼 있다. 포토존과 아카이브 진열장에는 시카고 불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등의 인기 팀의 역사적 순간이 담긴 소품들이 배치됐다. 관련 상품들은 가장 안쪽 두 개의 라커 룸에서 시착할 수 있다.
이 공간은 NBA 리그의 황금기를 기억하는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기능성 중심의 의류와 함께 미첼앤네스의 스윙맨 저지, 하드우드 클래식 컬렉션 등도 진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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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루프톱에 공개된 아티스트 샘바이펜의 그래피티, 구석에 위치한 이동식 간이농구대./이창연 기자
건물 꼭대기 루프톱에는 농구 코트를 연상시키는 오픈 라운지 공간이 조성됐다. 실제 농구 코트를 연상케 하는 바닥 패턴을 그대로 적용하고 한 쪽 벽면에는 아티스트 샘바이펜의 그래피티를 선봬 방문객이 사진을 찍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브랜드 행사나 시즌별 콘텐츠 운영 시 야외 라운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도심 속에서 농구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성수동은 트렌드와 감성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NBA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맞는다"며 "이 매장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