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前장관 내란 혐의 관련 조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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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단은 16일 오전 윤 전 대통령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대통령실 안에 있는 경호처 비화폰(보안폰) 서버 관련 자료와 내부 문서 등이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차장은 지난 1월 경찰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차장은 비화폰 서버기록 삭제를 지시하는 등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혐의로도 수사 받고 있다.
특수단은 그간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 확보를 위해 노력했으나, 김 차장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계속 실패해왔다는 입장이다. 비화폰 서버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당시 상황을 규명할 핵심 증거로 꼽힌다.
이날 대통령 집무실 폐쇄회로(CC)TV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는데, 이 전 장관의 내란 혐의 관련 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에도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세종 집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수단은 또 이 전 장관 내란 혐의와 관련해 최근 대통령 안전가옥 CCTV, 비화폰 서버 등에 대한 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검찰에서 불청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