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개선 위해 공간 맞춤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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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기존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내에 공간 맞춤형 솔루션인 '더 룸'을 새로 론칭했다. 더 룸은 2022년 선보인 '리바트 집테리어' 브랜드에 새로 추가하는 하위 전문 브랜드다. 가구를 고르듯 공간 테마를 고르면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패키지 상품이다. 방의 기능에 따라 가구 선택과 배치를 달리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소비자가 선택만 하도록 하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설계했다.
이번에는 3가지 패키지를 우선 내놨다.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미니도서관' 패키지,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스터디카페' 패키지, 성인 자녀를 위한 '뷰티앤(&) 패션' 패키지 등이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안에 이들 3종에 더해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을 복합적으로 고려한 패키지 7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도 더 룸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빌트인 옵션에 더 룸의 공간별 인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해 인테리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 룸은 최근 효율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데 맞춘 제품"이라며 "아파트 등 한정된 공간에서 개인별 라이프스타일과 수면·수납·학습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가구를 배치하고 인테리어하는 과정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가 인테리어 패키지를 내놓은 건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가구 수요 위축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규모는 약 37조원으로 2030년에는 44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현대리바트는 지난 수년간 빌트인 가구와 B2B 영업에 주력해왔다. 이 결과 지난해 매출은 1조82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7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약 430억원 개선된 230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소공인과의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자사 온라인몰에 소공인을 위한 공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6개 가구 제조 소공인을 입점시켜 소공인 제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사업 범위를 확대해 사업부문 간 영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확실한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