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활용해 우유 생크림빵·샌드 등 판매
사업 참여 후 매출 17배↑… 지역 일자리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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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농촌의 유무형 자원과 민간 조직을 활용한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공동체 활성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100개 시·군이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에 선정돼 추진단을 구성했다. 농촌 주민과 민간 사업추진단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액션그룹으로 불리는 법인·협동조합·공동체 등 약 3000개 주민 활동조직을 육성·지원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서비스 제공,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 뛰어난 역량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사업추진단, 액션그룹을 매달 선정하고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소개할 온세까세로는 강원 원주시의 대표 액션그룹이다. 지역 농가 상생,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주력 상품은 강원에서 생산된 우유와 달걀을 활용한 우유 생크림빵이다. 연간 300만 개를 생산, 편의점·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판매하고 있다. 원주 쌀로 만든 샌드도 생산 중이다.
또한 지역 농가를 돕고 환경도 보호하기 위해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도 만들고 있다. 못난이 감자로 감자빵을 만들고, 고구마말랭이를 제조·판매하는 같은 지역 내 액션그룹과 협업해 말랭이 재료로 부적합한 호박고구마로 크림빵도 생산한다.
온세까세로는 농촌 신활력플러스 참여 이후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사업 참여 전 2020년 매출은 96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약 17배 증가한 17억 원을 기록했다.
직원 규모도 2020년 4명에서 2024년 30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8명은 지역 청년으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 성과도 냈다.
올해 7월부터는 국산 밀을 사용한 제품도 판매한다. 지역 농가와 국산 밀 '황금알' 품종을 계약 재배하고, 이를 이용해 국산 밀 빵을 연간 약 10만 개 생산할 예정이다.
계약 재배 물량도 지난해 3톤(t) 수준에서 올해 30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을 통해 농촌의 역량 있는 주체들이 육성되고 있다"며 "온세까세로와 같은 우수 사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