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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땅 넓어지니 몸값도 올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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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4. 09. 11:12

총 면적 전년대비 2.4㎢ 증가…경제적 가치도 2.3조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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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광역시 면적 및 지번 현황. /인천시·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의 면적 증가가 2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의 경제적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9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표한 '2025년 지적통계'를 인용해 시의 총면적은 전년대비 2.4㎢ 넓어진 1069.5㎢(66만9028필지)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총면적 증가가 약 2조3000억원의 경제적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는 늘어난 면적 인근지 2024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번 총면적 증가는 연수구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 11-2공구(1.5㎢)와 10공구 항만배후단지(0.9㎢)의 매립준공 등으로 인한 지적공부 신규 등록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1970년 최초 지적통계 작성 당시 인천의 면적은 189.1㎢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공유수면 매립과 행정구역 편입을 통해 확장됐다.

올해 지적통계 기준으로는 특·광역시 중 대구시(1499.5㎢, 2023년 군위군 편입으로 면적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1069.5㎢로 증가했다. 이는 초기 대비 5.6배 성장한 수치다.

인천시의 주요 토지이용 분포를 살펴보면 임야가 3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답(14.3%), 대(11.2%) 순으로 나타났다. 산림(임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는 전체 면적의 약 57.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한 해 동안의 토지이용 변화는 잡종지, 임야, 답의 면적이 2.5㎢(-0.5%) 감소한 반면, 생활기반시설(대)이 2.2㎢(2%), 휴양·여가시설(공원, 유원지)이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토지이용 변화에서도 전, 답, 임야의 면적이 각각 7.4%, 11.5%, 3.4% 감소한 반면, 대지, 도로, 공원 면적은 각각 17.8%, 16.1%, 87.8% 증가했다.

이는 인천시가 시민들의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교통 및 휴양·여가시설 등의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가 지적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소유권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이 52.4%, 국·공유지가 26.6%, 법인이 19.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개인 소유 면적은 3.6% 감소했으며, 반면 국·공유지와 법인 소유 면적은 각각 11.7%,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지적통계는 인천의 면적과 토지 이용 현황뿐만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변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며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도, 사진, 설명을 담은 이야기가 있는 지도 서비스와 연계한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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