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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리사욕 때문에 국가 경제력에 해당하는 개헌마저도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사람이 어떻게 정치지도자라고 부를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6일 제안한 개헌 투표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동참의 뜻을 밝혔고, 당 개헌특별위원회에서 개헌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데 민주당의 이 대표는 온갖 핑계 대며 사실상 개헌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친명세력은 우 의장을 향해 '의장 놀이 중단하라', '개헌은 개나 줘라'며 극언까지 내뱉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9월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회 개헌특위 구성과 개헌안 국민투표를 공식 제안했다. 최근 정대철 헌정회장과 통화에서 조기대선 이전에 개헌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며 "막상 개헌 논의가 본격화되자 안면몰수를 하며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하지만 29건의 연쇄탄핵과 각종 악법폭주로 국론분열을 획책한 장본인이 누군가. 바로 이재명 세력"이라며 "누구도 납득할 수없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4일 헌재의 판결은 대통령 탄핵 넘어 우리 정치에 관용과 절제를 주문했다. 대통령 계엄이 권한 남용이라면 민주당의 연쇄탄핵도 권한의 남용"이라며 "이제는 대통령과 의회가 관용과 절제의 권력 행사를 하도록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권력구조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가 개헌논의 거부하는 이유는 명백. 이미 이 대표는 민주당을 1인 독재체제로 만들었고 국회를 1당 독재의회로 변질시켰다"며 "그리고 이번 조기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까지 되려고 한다. 즉 양손에 의회와 정부를 쥐고 총통처럼 절대권력 휘둘러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