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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野, ‘입벌추’ 책임져야…추경 협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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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4. 08. 10:16

"현금살포 추경만 줄기차게 요구…정략적 도구로 이용 생각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관세전쟁 대응을 위해 여야 간 이견 없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가 시급하다면서 전국민 25만원이 포함된 추경만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에 협조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 원 현금살포가 포함된 추경만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추경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생각 뿐"이라며 "'입벌추' 입만 열면 추경을 말하던 이재명과 민주당은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시티은행과 JP모건은 관세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8 내지 0.9%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며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다는 뜻.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32% 고율관세를 부과받은 대만은 곧바로 12조 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수출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고 신규자금도 공급하고 있다"며 "기존 10조원 규모의 추경 계획도 재검토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경기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내수진작예산을 과감하게 늘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릉 코카인 밀반입 사건을 두고 "마약 범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그런데 지난해 민주당은 마약수사예산 등 각종 범죄수사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국민을 지키는 민생범죄수사예산 복원 역시 이번 추경에 반드시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민생과 경제위기는 안중에도 없다. 1차적으로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추경부터 통과시키고, 정쟁이슈가 있는 내용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며 "말만 앞세우고 실천이 없는 '이재명식 정치'에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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