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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개헌을 위해서는 상당 시일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윤석열 파면 이후 조기대선까지 50여 일이 남았다. 충분한 숙의와 공론이 이뤄지기에는 어렵다. 개헌과 함께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도 6월 3일 동시 투표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대체적으로 갖고 있지 않겠나"라며 "개헌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우 의장을 향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시기에 한 제안"이라며 "윤석열이 파면되고 내란 종식을 해야하는 과제들이 남아있다. 그런데 어제의 긴급 기자회견은 맞지 않는다. 내란 수괴가 아직도 관저에서 나가지 않은 상태에 이런 이슈를 던지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 또 개헌을 졸속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돼야 하고 여야가 어느 정도 합의를 봐야 한다. 만약 60일 만에 한다면 한두 가지 사항은 할 수 있다. 사전 국회 동의제도와 같은 계엄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2년 중임제 등 정치 틀을 바꾸는 것은 시기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의원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개헌에 대한 많은 연구가 돼 있으나 합의해 가는 과정을 조기대선 시기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 의장의 개헌 제안의 파장이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내란 옹호정당과 내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개헌을 논의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