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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5.40%) 내린 2332.22를 기록 중이다. 이에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증권업종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시각 KRX증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6% 폭락한 720.73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 하락률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대형 증권사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증권(-6.84%), NH투자증권(-5.29%), 삼성증권(-5.99%), 한국금융지주(-8.14%), 키움증권(-6.75%) 등 대부분 코스피보다 더 크게 밀렸다.
대신증권(-2.59%), 신영증권(-3.11%), 한화투자증권(-6.84%), 유안타증권(-3.84%), 유진투자증권(-6.62%), SK증권(-3.58%) 등 다른 증권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KODEX 증권 ETF는 5.91% 내렸다. TIGER 증권 ETF는 6.39% 빠졌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에 대해 "(전년동기 대비로는)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 한다"면서 "전년동기 대비 거래대금 및 신용공여 평균 잔고 감소와 증시 수익률 하락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종합투자계좌(IMA) 가이드라인 발표와 넥스트레이드는 증권업에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반등할 때에는 거래대금의 추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증시는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하가 반복되며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