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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수도 킨샤사 폭우로 약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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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4. 07. 10:01

주민들 카누 타고 대피
빈곤 지역 위험 무방비 노출
TOPSHOT-DRCONGO-WEATHER-FLOODS <YONHAP NO-5838> (AFP)
6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 있는 은질리 지역에서 주민들이 폭우로 인한 홍수에서 대피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AFP 연합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인구 약 1700만명이 사는 수도 킨샤사에 4~5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려 약 30명이 사망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의 한 관리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도시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하룻밤 새 쏟아진 비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고 킨샤사와 그 주변 지역이 황폐화됐고 주민들은 카누를 타고 이동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대응하고 있다.

파트리시앙 공고 아바카지 킨샤사 주 보건부 장관은 "대피한 부상자가 많고 사망자가 3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지 의사는 사망자들이 재해로 익사하거나 집 벽이 무너지면서 숨졌다고 설명했다.

거리에서 물이 불면서 도심과 공항을 잇는 도로 대부분이 마비됐고 킨샤사의 주요 도로인 1번 국도의 통행이 차단됐다.

나일강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콩고강 유역에 위치한 킨샤사는 홍수가 자주 발생해 왔다.

많은 빈곤 지역에는 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배수관이 쓰레기로 막혀 있다. 특히 판자촌이나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킨샤사에서는 2022년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난해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폭우와 홍수로 약 69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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