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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3일간 우즈베키스탄에 파견해 교통 인프라 및 도시개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차관은 오는 8일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차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진 차관은 현재 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금융지원을 통해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신설 노선'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68㎞길이의 노선을 새롭게 만드는 것으로 우리 기업 등으로 구성된 삼안·동명·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컨소시엄이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향후 신설될 노선과 기존 선로에 한국형 철도 시스템의 도입과 한국형 일반철도 차량 수출 등 철도 협력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우르겐치 국제공항 시설 확장 및 운영·유지 사업'과 관련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 및 경험을 알리는 등 공항 사업 수주를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3500m 길이의 우르겐치 공항 신규 활주로를 짓고, 터미널 등 시설 확장과 운영·유지보수 사업에 나서는 내용이다. 현재 입찰이 진 중인 가운데 공사 기간만 19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진 차관은 라자바예프(Rajabbayev) 우즈베키스탄 혁신개발청 청장과 엘무라토프(Elmuratov) 제약산업발전청 부청장도 접견한다. 도시개발·스마트시티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또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조성 중인 제약 클러스터와 관련 'K-City Network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여건 분석 및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양 국 간 스마트시티 협력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0-혁신개발청-제약산업발전청 간 3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진출한 우리 건설기업 간담회를 통해 해외사업에 대한 애로와 건의 사항도 듣는다.
이달 9일 오전 진 차관은 미르자예프(Mirzayev) 타슈켄트 주지사도 만날 예정이다. 도시개발·스마트시티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우리 기업이 제안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우즈벡 정부와의 도시개발 분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통 인프라 분야에 우리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