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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 대한 기대감 드러낸 금융권…변동성 확대 대비하는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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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4. 04. 16:00

탄핵 선고에 주가 반등·환율 급락
상호 관세 강력…조정 국면 돌입
금융그룹 긴급회의…변동성 대비
윤 대통령 파면-05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선고되고 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결정문을 읽고 있다. / 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전원 일치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금융시장에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났다.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내림세를 보이던 국내 주식시장은 파면이 결정되는 시간 상승 전환을 하기도 했으며, 고공행진 하던 원달러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상호관세 등 미국 정책 리스크가 여전히 강력한 만큼, 당분간 주식·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융그룹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변수에 대비하고자, 회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은 11시 2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오른 2494.73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 충격으로 1.46% 하락 출발했지만, 탄핵이 결정되자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원달러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24%(18원) 내린 1435.5원에 거래됐다.

이는 탄핵 후 조기대선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환율의 경우 계엄 직후 고공행진을 기록해 왔었다.

문제는 상호관세라는 악재가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탄핵 결정 후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결국 이날 코스피는 0.86% 내린 2465.42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내림세를 지속, 3시 30분 기준 19.4원 내린 1434.1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권은 조기대선 돌입 속 외부 변수로 확대된 변동성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KB금융그룹은 양종회 회장 주재로 지주 입원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금시장 동향 및 환율 변동 추이 등 시장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진행 중인 사업과 전략에 미치는 영향도를 파악해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진옥동 회장 주재로 그룹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한다. 미국 상호관세 정책 발표에 따른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과 환율 등 국내외 매크로 변동성 심화에 따른 그룹 영향도,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주사 및 주요 관계사의 임원들이 그룹위기상황관리협의회를 열고 리스크 상황을 점검 중이며, 우리금융그룹은 임원 및 부서장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정치 리스크를 일부 해소했으나, 상호관세 본격화 등 강력한 악재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주식·환율 등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상당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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