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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자 여행 허가제(ETA) 대상에 ‘유럽 30개국’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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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5. 04. 03. 15:34

2일부터 유럽도 ETA 대상 포함
발급 비용 1만9100~3만230원
여권
세계지도 위에 프랑스 여권이 놓여 있다./픽사베이
아시아투데이 임유정 파리 통신원 =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영국이 2일(현지시간)부터 유럽 30개국을 대상으로 전자 여행 허가제(ETA)를 실시한다. 이제 프랑스인도 영국에 방문하려면 유료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프랑스 매체 BFM TV는 이날 이를 보도하며 아일랜드를 제외한 EU 회원국 전체가 포함된 유럽 30개국 국민이 영국을 방문할 때 필수로 사전에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존에 비유럽 국가 50개국을 대상으로 ETA를 시행해 온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후속 조치로 유럽 국가에도 해당 제도를 적용하게 됐다.

영국을 방문할 때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는 ETA의 유효기간은 2년이며, 그 안에 영국을 무제한으로 출입국할 수 있다.

ETA 소지자는 최장 6개월까지 영국에 머무를 수 있고 여권을 교체하는 경우 새로 ETA를 신청해야 한다.

3일 현재 ETA 발급 비용은 12유로(약 1만9100원)지만 오는 9일 19유로(약 3만230원)로 대폭 인상된다.

미국의 전자 여행 허가제인 ESTA와 비슷한 영국의 ETA 사전 발급은 UK ETA 애플리케이션 또는 영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발급 신청 시 여권 사본과 신청자 사진이 필요하다.

신청하는 데 약 10분이 소요되며 ETA는 발급 신청에 사용된 여권에 전자적으로 발부된다.

영국 이민청에 따르면 대부분 ETA 신청 건은 빨리 처리되지만, 추가 인증이 필요한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 3일이 걸릴 수 있다.

ETA 제도는 런던 히드로 공항과 맨체스터 공항을 제외하고 비행기로 영국을 경유해 제3국으로 여행하는 환승객에게도 적용된다.

최종 목적지가 영국이 아니라도 영국을 경유하는 경우 ETA 또는 적합한 영국 방문 비자가 요구된다.

ETA는 영유아에게도 빠짐없이 적용되지만 예외적으로 프랑스의 18세 미만 학생들이 학교 단위로 영국을 방문할 땐 필요하지 않다.

영국 정부는 ETA 적용 대상 국가를 유럽으로 확대한 목적이 국경 보안 강화 및 영국 이민 시스템 디지털화라고 설명했다.

시마 말호트라 영국 이민부 장관은 지난달 5일 "ETA 확대는 기술과 혁신을 통해 국경 보안을 강화하려는 영국의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영국은 2023년 카타르 국민을 대상으로 처음 ETA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적용 범위를 다른 걸프만 국가로 확대했고 올해 1월부터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약 50개 비유럽국가로 늘렸다.

작년 한 해 발급된 ETA는 약 110만건으로 전해졌다. EU는 2026년 자체 전자 여행 허가제인 ETIAS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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