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비용 절감 효과 본격화
삼성증권이 전망한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5억원과 70억원으로 이는 131억원인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한 수치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 이유를 적은 방영 회차로 분석했다. 실제로, 전년 동기에는 TV 54회, OTT 17회로 총 71회가 방영된 데 반해 이번 분기에는 TV 40회, OTT 20회로 총 60회가 방영됐다.
또 최 연구원은 "1편뿐인 글로벌 OTT 동시 방영작 '별들에게 물어봐'는 긴 제작 기간으로 수익성이 저조했다"며 "분기 TV 채널 방영작도 낮은 시청률로 인센티브가 부재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눈물의 여왕' 등 시청률 및 화제성이 높은 작품들이 나온 작년 동기와는 정반대 흐름이다. 이어 "2분기에도 TV 채널 방영작이 적고 제작 규모가 큰 '별들에게 물어봐' 상각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상반기 실적 기대는 낮춰야 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tvN 수목 드라마가 재개되고 '다 이루어질 지니' 등 큰 제작 스케일의 OTT 오리지널 작품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플랫폼 편성 일정 조정으로 제작 편수가 늘어 반등 시점은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제작 편수 증가로 이익 개선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드라마 등 2편 이상의 일본 드라마 역시 올해 제작해 납품할 예정이라 해당 작품 실적도 예측 가능하다. 최 연구원은 "비효율적 관행 제거로 비용 절감 효과는 올해 중순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