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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단독대표 체제… 이종혁, 수익개선에 사활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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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3. 23. 17:52

지난해 영업이익 1년새 68.7% 감소
재무 안정성 회복 위해 영업망 확장
롯데홈쇼핑과 북극크루즈 상품 협업
일본·중국 등 인기여행지 확장 지속
참좋은여행이 3년 만에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공동대표 2인 체제에서 이종혁 단독 대표 체제로 재정비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단독 대표를 맡게 된 이종혁 대표는 올해 재무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재무안정성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지난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이종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던 조현문 대표는 사내이사만 맡는다.

참좋은여행이 이종혁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건 올해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표 취임 후 1년 만에 참좋은여행의 '3년 연속 적자' 탈출을 이끌어냈다. 참좋은여행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적자였으며 누적된 영업적자는 465억원에 이른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기간 10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매출을 687억원으로 끌어올렸고,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부진했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7.6%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둔화됐다. 작년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68.7% 감소한 2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대손상각비가 급증한 결과다. 대손상각비가 늘어나면 판매관리비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대손상각비는 23억936만원으로 전년(-4864만원) 대비 급증했다. 영업비용도 788억1733만원으로 전년 622억4581만원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설정액도 2억6129만원에서 25억7066만원으로 10배 이상 늘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채권의 건전성이 크게 악화했다. 부채총계도 674억원으로 전년 말 589억원 대비 85억원 늘었다. 특히 유동부채가 671억원으로 전체 부채의 99%를 차지하고 있어 단기 상환 부담이 더욱 커졌다. 매출성장세에도 재무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이유다.

참좋은여행은 실적 개선을 위해 올해 국내·외 영업망을 키운다.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통해 수익성 강화와 신규 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롯데홈쇼핑과 협업해 업계 최초로 '북극 크루즈' 여행 상품을 론칭했다"며 "프리미엄 패키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 중국 등 기존 인기여행지 실속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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