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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콜레오스 타고 문화 체험까지… 프랑스 감성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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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3. 23. 17:52

개관 1주년 앞둔 '르노 성수' 가보니
6가지 테마 시승 프로그램 운영 호평
보드게임·포토부스 등 즐길거리 다채
브랜드 철학 지닌 복합문화공간 우뚝
르노코리아가 '르노 성수'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한층 확장하고 있다. 다음 달이면 개관 1주년을 맞이하는 '르노 성수'가 프랑스 감성과 브랜드 철학이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1970년대부터 중소 규모 자동차 수리소들이 밀집했던 성수동이 점차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전시장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르노 성수는 독창적인 콘셉트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르노코리아의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 실내로 들어서자 높은 천장이 주는 개방감이 인상적이었다. 공간 곳곳에선 르노의 새 로고 '로장주'가 프렌치 감성을 자극하는 듯해 마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995년 설립된 성수 사업소를 전면 리뉴얼해, 르노 그룹의 글로벌 스토어 표준을 적용한 국내 최초 복합문화 공간 '르노 성수'를 지난해 4월 개관했다. 다음 달이면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자동차를 단순히 구매하고 정비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철학과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입구 정면으로는 르노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다양한 오피셜 굿즈들이 진열돼 있었다. '로장주'가 새겨진 티셔츠부터 감각적 디자인의 모자까지 다양했다. 실내 중앙의 쇼룸에는 르노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모델이 각각 1대씩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자유롭게 차량에 앉아보거나 직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사전 예약해서 시승도 가능하다.

르노의 스펠링 'R,E,N,A,U,L,T'를 활용한 6가지 테마로 구성된 상시 시승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3개 코스는 그랑 콜레오스의 특장점을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르노 성수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보니 실제로 차량을 보거나 시승하러 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8월 이후 불과 8개월 만인 이번 달 누적 판매량 3만대를 돌파했다. 앞서 역대 최단기간 내 1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일 기준 75일 만에 2만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까지 집계된 누적 판매량은 2만8180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하이브리드 성능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E-테크 하이브리드는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인 복합 연비가 15.7㎞/ℓ에 달해 동급 모델 대비 경쟁력이 높다.

전시장 내부를 둘러보다 보면, 로비에서 이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간 1.5층에서 차량 수리센터를 발견할 수 있다. 이날도 몇몇 고객들이 차량을 맡기러 방문한 모습이었다. 정비사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차량 점검과 수리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 덕분에 기존의 정비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르노 성수에선 이달 말까지 매주 주말마다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 '살롱 드 보이지'도 함께 진행한다. 르노 성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보드게임, 포토부스, '크림커넥션' 팝업 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 성수는 단순한 자동차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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