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상품권 스캔들’ 이시바 내각 지지율 23% 역대 최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6010008033

글자크기

닫기

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3. 16. 17:59

지난달 조사 비해 7% 포인트 급락
마이니치 신문 15~16일 여론조사
JAPAN-POLITICS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도쿄 국회에서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이니치신문은 15~16일 전국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시게루 내각 지지율이 2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15~16일 실시한 이전 조사(30%)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1월 조사에서 기록한 역대 최저 지지율 28%를 경신한 것이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 3일 자민당 중의원 초선의원 간담회를 앞두고 의원 15명에게 10만엔(약 98만원)상당의 상품권을 각 의원실에 배포한 것이 알려지면서 지지율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시바 총리가 초선의원들에게 상품권을 배포한 것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78%에 달했으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12%에 그쳤다.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2024년 8월 조사(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시바 내각 출범 당시인 지난해 10월 조사에서는 46%였던 지지율은 '비자금 스캔들'이 쟁점이 된 총선에서 여당이 대패한 후 11월 조사에서 31%로 급락했다. 이후 지지율은 30% 안팎에 머물렀지만 '상품권 스캔들'이 터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시바 총리는 상품권 배포와 관련 비판이 쏟아지자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정치에 대한 불신을 초래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최효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