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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어떤 경우든 이기는 길을 지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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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3. 09. 15:44

1부리그 첫 홈경기 치른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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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 사진=장원재 기자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지난 8일, FC안양의 역사적인 K리그 1 홈 첫 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김천 상무였다. 하프 타임 때 최대호 FC안양의 구단주, 안양 시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경기는 김천의 3-1 승리로 끝났다. FC안양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적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전반전 스코어를 바꾸지 못했다. 그러나 역사적인 1부리그 홈 경기를 치른 것은 의미가 있다. 이날 경기 관중은 1만3579명으로 창단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 역사적인 홈경기 전날 밤이었다. 어제 잠은 잘 주무셨나.

"그럭저럭 잘 잤다."

- 설레는 맘으로 밤새 뒤척인 건 아닌가.

"그건 뭐...공식적으로는 '그럭저럭 잘 잔 것'으로 해달라(웃음)."

- 관중이 정말 많이 왔다.

"어제 거의 전석 매진을 예감이 했다. 현장 판매분만 약간 남았다고 하더라. 오늘 정말 전석 매진이 됐지만 오늘만 경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많다."

-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면.

"1부 리그 잔류는 물론이고, 항구적으로는 ACL 대회에 나가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우리가 이런 꿈을 더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 전석 매진, 관중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을 보고 든 생각은.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 이만큼 우리 시민들이 FC안양을 많이 사랑하고 있구나, 또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 여러분께 우리가 빚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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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관중은 1만3579명. 창단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갱신했다.
- 어떻게 갚을 생각인가.

"우리 선수들과 부단히 노력하고, 전심전력을 다해서 빛을 열심히 갚도록 하겠다."

- 구체적인 방법은.

"멋진 경기를 통해 승리하는 것이다."

- 안양종합운동장의 잔디 상태를 두고 양팀 선수들의 평가가 매우 좋다.

"잔디가 좋아야 섬세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만약 경기장 바닥이 고르지 않고 잔디가 패인다면, 메시가 와도 창의적 플레이가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정성을 다해 섬세하게 관리하려고 한다. 잔디 관리를 잘해야 고품질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 그것이 팬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만 더 얘기하자."

- 뭔가.

"프로 축구선수는 오랜 시간동안 훈련을 거쳐 만들어진 고도의 전문가다. 기계가 아니라서, 부상당하면 부품 갈아 끼고 바로 출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전문 인력이 전문성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잔디 때문에 다친다면 그것은 국가적 손실이다."

- 잔디 관리 비결은.

"비용문제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성과 의지로 가능한 부분이 있다. 적절한 관리비용을 투입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천안종합운동장 잔디가 전국 최고라고 하는데, 가장 많은 관리비를 쓰는 곳이 아니지 않나."

- 첫 경기 울산 원정전을 1-0으로 이기고 다음 두 경기를 다 한 골 차로 아깝게 패했다.

"제 말이 그 말이다. 너무 아쉽다. 그래서 조금, 딱 2%가 부족했다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면 되지 않을까 한다. '경기는 비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FC안양은 어떤 경우든 상대방보다 한 골 더 넣어서 이기는 길을 지향하겠다."
장원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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